막상 결혼을 하자! 하고나니
우리 둘다
"결혼은.. 어떻게 하는거지?"
막막했다. 언저 어떤걸 어떻게 얼마나.. 준비해야하는걸까
그래서 우리는 무작정
웨딩박람회를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웨딩박람회를 가보기로 했다.
가보면 뭐라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신부님이라는 단어가 너무 낯설었다..
제가 신부요..?ㅋㅋㅋㅋ
그렇게 방문하게 된 웨딩박람회
웨딩앨범과 웨딩드레스가 전시되어 있었고,
상담 예약을 했다고 하니
잠시 기다리다 플래너 분 앞에 앉게 되었다.
(사실 플래너랑 상담하는 건지도 몰랐음)



들어가기 전에 내가 A에게
난 이런데 오면 귀가 얇아서 계약하는 사람이라
제발 날 말려줘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들어갔다.
(소용은 없었다고 한다..)
A는 꽤나 결혼에 진심이라
플래너님께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냈다.
결혼 준비엔 어떤 게 있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잡고,
얼마 정도가 들어가는지 등등..
열심히 대답해 주시던 플래너님은 가만히 있는 나를 보고
“신랑님이 이렇게 적극적이셔서 신부님은 좋으시겠어요 ㅎㅎ”라고 하셨다.
(네.. 뭐..ㅎ 보통 안 그런가요..?)
아무튼 예식날도, 지역도, 원하는 업체도
딱히 생각해둔 게 없었던 우리는 정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근데 계약만 해두면 스드메는 추후에 정해도 된다고 하셔서
다시 오기도, 추가로 알아보기도 귀찮았고 당일 혜택도 있길래 플래너님과 계약을 했다(?)


계약서 작성 후 플래너님은 간단하게 선호하는 스타일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A가 밝은 웨딩홀을 하고 싶어 했고
스튜디오도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좋아해서
그런 스타일 위주로 안내해 주시기로 했다.
물론 나도 좋았다,
한바탕 상담이 끝난 후 예복이나 예물 제휴 업체들도 있어서
여기까지 온 김에 상담받는 것을 추천해 주셨다.
우선 예복 상담을 해봤는데 확실히 내 옷이 아니다 보니 흥미가 전혀 없었다.
예복은 A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상담이 끝났고
나가려고 하는데 진짜 수산시장 같은데 가면 겪을법한 호객행위가 여기저기서 들어왔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집에 못 갈 것 같은 느낌.

그렇게 반지 업체에 갔는데, 앉자마자 A가
"저희 오늘 계약은 안 할 거예요"라고 했다 ㅋㅋ..
그러다가 엄청난 영업 실력의 상담사분에게
(체감상) 1시간 정도 영업을 당한 결과
계약을 해버렸다..^^ 아 몰라
영업직인 A가 상담사분께 제가 영업을 배워야 하겠는데요라고 할 정도였다.
나오고 나서 알게 된 건 A는 원래 브랜드 반지를 하려 했다고 한다.. 왜 지금말한겨

30만 원 계약금 걸기 좀 그래서 10만 원만 걸고 끝냈다.
진짜 대박 힘들었다...ㅠ
상담이 끝나고 터덜터덜 나가려는데 진짜 여기저기서 붙잡았다..후

진짜 나갈때쯤엔 딱 이 모습이었다.
진짜 힘들어서 뭐라고 설명해 주셔도 머리에 안 들어왔다.
박람회에서 탈출(?) 해서
내가 계약한 곳들을 그제야 찾아봤는데
알고 보니 웨딩 회사(?)에서 여는 박람회였고
보통은 어떤 회사에서 여는지를 보고 방문한다고 한다.(전혀 몰랐음)
내가 간 곳은 아이티웨딩이라는 회사에서 진행한 박람회였다.
(계약하고 나서 알았다 ㅎ)
아무튼 어쩌다 보니 담당 플래너가 생겼다.
✔️양가 첫인사
✔️플래너 구하기
다음 화 계속..
ep.3 웨딩홀 알아보기
'일상 > 결혼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5 홀투어 후기(더링크호텔, JK아트컨벤션, 더채플앳논현, 월드컵컨벤션 - 계약 O) (6) | 2025.06.26 |
---|---|
ep.4 상견례 후기(모담다이닝, 오브케이크) (5) | 2025.06.26 |
ep.3 웨딩홀 알아보기 (3) | 2025.06.26 |
ep.1 양가 부모님 찾아뵙기 (3) | 2025.06.19 |
ep.0 우리 결혼을 해보자! (0) | 2025.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