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요약
1. 생각보다 너무 좋은 집을 발견
2. 근데 임대인이 법인, 신탁 등 좀 복잡함
3. 2억 2천인데 당일 가계약해서 2천 네고해줌
4. 불안하고 의심스럽지만 특약때문에 괜찮음
5. 근데 기존 대출 관련 문제가 생김
토요일 이사의 이슈를 처음 겪어봤다.. 왜냐? 대출 to 대출도 처음이었고, 토요일 이사도 처음이었으니까..흑흑..
5월 21일 은행 방문
아무튼 너무 멘붕이 와서 월요일 되자마자 점심시간에 은행을 가봤다.
결국 은행에서 해준 답은.. "금요일에 대출금 전부 상환을 하던지, 월요일에 이사를 하던지 해라"였다.
그리고 은행에 간김에 가계약한 집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면서 대출 상담을 받아봤는데, 소유주 신탁회사를 보자마자 칼같이 거절하셨다.
선말소 이야기도 해봤지만 자기들은 이런 부동산은 안받는다고 완전 완강하셨다.. 그리고 HF버팀목 대출 받으려고 하는데 4배 정도 받고 싶다고 하니까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3.5~4배 정도 받을 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거 어디서봤냐고 따져물으시더니 근데 왜 제 고객님들은 그렇게 안나오죠? 라면서.. 비꼬듯 말하셨다..에휴휴
(실제로 4배 받을 수 있음. 그냥 은행원분이 잘 모르셨나봄)
착찹한 심정으로 은행에서 나와서 부동산에 전화를해서 상황 설명을 하고, 현재 집주인과 현재 집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진짜 죄송한데 7월 5일 금요일로 계약 날짜를 변경해주실 수 있냐고 부탁했다.. 진짜 다이어트 하고 싶으면 대출 받는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5월 22일 계약날짜 변경
진짜 하루종일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다. 내 멘탈은 왜 이렇게 나약한 것인가... 흑흑
오전에 부동산에 전화해봤고, 다음 임차인분이 양해해주셔서 7월 5일로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주시겠다고 하셨다..진짜 천사다 천사 복받으실거에요..ㅠㅠ 그러고 바로 다음집 부동산에 상황보고하고 계약서 작성 날짜를 잡아주시기로 했다..정말 다들 감사합니다..이 멍청이 때문에..
5월 27일 계약서 작성
퇴근하고 부동산에 가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몇가지 수정요청을 한 뒤 계약서 작성을 완료하였다. 시간이 조금 있을 때 임대인 대리인분께 혹시 제가 이 계약하기 전에 전세로 입주하신분이 있냐고 여쭤봤는데 뭔가 당황하시더니 이번주에 계약이 몇건 있고, 1명 입주한 상태라고 하셨다. 왜 당황을 하셨지..? 아무튼 내가 물어본 이유가 대출 받으려고 하는데 입주하신분 혹시 어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셨는지 알 수 있을지였다고 하니까 그분은 현금으로 들어오셨다고 했다.. 결국 내가 그 건물에서 처음으로 대출을 받는다는 것..실화냐
5월 28일 주민센터, 은행 방문
계약서 작성한 바로 다음날 오전에 주민센터 방문해서 확정일자와 임대차 계약 신고를 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다고는 하셨는데 뭔가 방문을 해야 좀 안심이 된달까..9시 땡하자마자 접수해서 10분? 안에 끝이났다. 바로 우리은행을 가봤다. 우리은행이 대출을 잘 해주신다길래..ㅋㅋ 아무튼 가봤는데 대출이 될 것 같은데 내가 우리은행에서 거래를 한적이 없어서 주거래 은행으로 바꿔야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을 방문해보라고 하셨다.
바로 하나은행 가서 상담을 받아봤는데, 되게 친절하셨다. 다만 계약서를 보시더니 신탁, 법인인 것에 당황하시더니 본인 상사로 보이시는 분께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신탁원본 확인하시고 하시다가 20분 정도 지나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고, 대출을 4배정도 받고싶다고 말했더니 계산을 해보셨는데 내 연봉보다 300이 낮은 금액으로 말씀을 해주셨다. 알고보니 식비 20만원이 계산이 안된 연봉이었다. 어쩔 수 없지만 대출이 된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래서 6월 5일에 방문을 하겠다고 필요한 서류를 말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 상사분이 오시더니
은행원: 보증보험도 할거냐
나: 넵!
은행원: 누가 하는거냐, 임대인이 하는거냐 고객님이 하시는거냐
나: 제가 할겁니다!
은행원: 그럼 안된다. 법인 보증보험은 너무 복잡해서 우리 지점은 일이 많아서 진행할 수가 없다. 다른 은행을 가보시던가 다른 지점을 가봐라
나: 다른 은행 가봤는데, 주거래 은행 가보라고 해서 온거라서 다른 은행은 어려울 것 같다 ㅠㅠ
은행원: 아 저희가 주거래 은행이세요..? 음.. 그럼 다른 지점을 가보셔라 진짜 죄송하다.
나: 그럼 안되는 이유가 아예 안되는건 아니고 법인이라 복잡하고 일이 많아서 바쁜 지점이라 안되는걸까요?
은행원: 진심으로 죄송하다 ㅠㅠ
나: 알겠습니다..ㅜㅠ
진짜 실화냐..ㅋㅋㅋ 반차쓰고 갔는데 뭐랄까 너무.. 힘이빠졌다. 되는 지점을 찾을때까지 돌아다녀야하는걸까..
그래서 부동산에 연락을 했고, 내일 우리은행을 다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5월 29일 우리은행 방문
점심시간에 우리은행으로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어제 상담 받은 분과 다른 분이셨다.
젊은 은행원 분이셨고 서류를 보시더니
1. 임대인 사업자등록증에 임대업이 없어서 안됨
2. 내가 회사를 1달 꽉채워서 다닌게 2개월이라 안됨
3. 내가 기존에 대출받고 있는게 상환일자가 잔금일이라 조건부 대출 신청은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부동산에 다시 연락을 했는데, 법인 사업자등록증을 다시 확인해보니 너무 옛날 사업자등록증을 주셔서 없었던거고 현재는 있다고 다시 보내주셨다. ㅋㅋ.. 그리고 버팀목 대출은 1달 꽉채워 다닌게 최소 1달이라 상관없다고 말씀하셨고, 내가 기존 대출 받고 있는건 자기가 아는 은행원에게 알아봐주신다고 하셨다. 너무 다사다난하다..^^
5월 30일 부동산이 아는 은행 연결해줌
부동산에서 연락왔는데, 자기가 은행 부지점장님을 아는데 그분 통해서 대출 받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분께 문자를 드리고 통화를 했는데, 보증보험도 같이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자기는 대출만 한다고 보증보험을 같이하려면 자기가 진행을 못해준다고 하셨다. ㅋㅋ..나는 당연히 같이 해주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아무튼 그래서 내가 기존 대출 받고 있는게 그게 보증서가 있어서 은행에 상담받아봤는데 당일 상환이라는 조건으로 대출 신청을 받아줄 수가 없고, 2~3일 이후로 대출 실행하는 조건은 신청받아줄 수 있다고 하셨다.. ㅋㅋ..
진짜 너무 멘탈이..
아무튼 다시 부동산에 말씀드렸고 자기가 임대인에게 대출 실행 전 선입주로 협의해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합니다ㅠ
6월 3일 선입주 협의 완료
답답한 마음에 전화해보니 잊고 계셨다..^^ 아무튼 확인해본 결과 선입주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공실이라 가능한 이야기..그래서 대출 신청은 6월 12일에 하기로 했다. 제발.. 무사히 무사히.. 대출 실행되고 입주할 수 있길.. 아 그리고 보증보험은 내가 따로 주택도시보증기관? 에서 하면 된다고 하셨다.. 보증보험도 화이팅...
진짜 이사만 잘하면 2년이고 4년이고 계속 살고싶다.. 이사&대출 너무 힘들다 진짜
진짜 멘탈 나갈 것 같지만..어찌저찌 다들 이해해주시고.. 조정이 가능한게 다행이다...ㅠㅜㅠ
다음편에서 계속..